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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팜 가족농장 - 네번째 방문(2020.07.04)

집적거리다 2020. 7. 21. 23:08

오늘은 부인도 같이 가서 9시 반쯤 출발했다. 오전부터 매우 덥다. 차가 많이 막힌다. 3,40분 걸리는 길이 유료 고속도로를 이용해도 1시간쯤 걸린다. 전에는 아래쪽 넓은 주차장에 댔는데 이제는 윗쪽 밭근처에 차를 댄다. 작업용 슬리퍼로 갈아 신고 사장님께 인사를 드렸더니 오늘은 따갈 것이 있다고 하신다. 마음이 기대감에 부풀어오른다. 과연 상추가 수북히 솟아 있다. 이제 제법 능숙하게 딸 수 있다. 다 따고 나니 큰 비닐봉투 하나 가득이다. 수확의 기쁨이 적지 않다. 땅이 좋긴 좋나 보다.

 

방울토마토는 대에다 고정시켜 줄기가 땅에 닿지 않게 해야 한다. 대에다 줄을 묶은 뒤 가지를 함께 묶어줘야 한다. 더워서 그런지 붉게 익은 열매는 터지고 아직 파랗게 설익은 몇 개만 열려 있다. 아무래도 토마토는 너무 늦게 심었나 보다.

 

복수박, 참외는 넝쿨이 굴러다닌다. 순치기를 해야 하나 물으니 밭 위로 올려주라고 한다. 고추도 아직 먹기엔 애기고추 수준이다. 참외도 부추도 아직 멀었다. 빨리 쑥쑥 자랐으면 좋겠다.

많이 자랐다
따고 나니 이렇게
잎만 무성한 가지
고추는 거의 안 자랐다